아트앤컴퍼니

안종연

안종연 작가

 평론

안종연 작가의 매력은 다양한 매체의 활용에 따른 새로운 조형적 체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얀 유리구슬들의 합창, 그것은 유리구슬 안에 LED 장치를 부착시켜 오묘한 빛을 자아낸다. 작가의 특허 기술이다. 다채로운 빛은 곧 <빛의 영혼>이다.

화려한 만화경 작업은 또 다른 만다라의 세계, 이 같은 빛의 작업을 통해 작가는 존재와 비존재 그러니까 생성과 소멸의 의미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나는 아부다비 전시를 두고 이런 표현을 내보인 적 있다. 안종연은 평면 유화작업으로부터 거대한 스테인리스 조형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활동상을 보였다. 그의 작업은 알루미늄 판의 점묘(點描) 그림, 액체 에폭시 작업, 레틴쿨러 작업 등, 실로 다양하다.

이윤복

이윤복

평론

이윤복의 작품은 중력의 지배를 받으며 바닥 위에 바로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에 반사되는 이 거울효과 때문에 중량이 거의 제거된 투명한 풍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작품 앞에 서면 표면의 특이한 울퉁불퉁함으로 말미암아 반영된 대상은 그 굴곡을 따라 일그러지거나 함몰과 돌출을 반복한다.
그것은 분명 낯선 경험이고, 그의 제작방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술평론가 최태만

차종례

Expose exposed130715, 161x241x15cm,  wood(whitw birch plywood) 2013

평론

차종례의 작업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나”가 아닌, “또다른 나”를 조우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불타가 말하는 “참된 나”를 찾는 과정일 것이며 작가가 수행하는 작업의 궁극적 목적일 것이다.
그의 작업은 주위 다른 누군가로부터 어떤 힘을 빌려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율의지를 따라 적극적으로 몸과 맘을 움직여 깨닫고 걷잡는, “참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안종대

안종대

 평론

프랑스에서 10년 이상 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과 프랑스 사이의 경계인으로서 갖는
정체성과 존재성을 시간이란 스펙트럼을 통해 펼쳐보인다.
안종대는 여러 겹의 종이를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 둬 겹친 부분들의 색상과 형태의 변형을 보여주는 작품을 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물질의 모습을 통해 존재의 원형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오래된 물질의 흔적들이 드러난 광목천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광목천 위에는 무작위로 그린 선,부착된 못과 못을 떼어낸 남은 녹슨 흔적,녹물의 번짐,곰팡이 쓴 자국들이 시간의 자취를 보여준다.
주로 5~10년 전 제작된 작품에는 이처럼 시간에 노출돼 바래져가는 무늬들이 많다.
그 무늬는 마지막에 사라지는 육체를 떠올리게 만든다는 점에서 삶의 무늬로 치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