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

김영원

작가 노트

인간의 존재가치는 자아의 실현에 있다. 이는 후기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한 명제라 하지 않을수 없다. 예술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예술행위 자체가 인간의 자기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예술에서 소통을 말할때 이것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예술가가 자기 사상과 감정을 이입시켜서 하나의 형태라던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관객은 그것을 일방통행적으로 보고 이해한다. 그렇게하면 작품이 그 시대에서는 소통될수 있을지 몰라도 다음 시대에는 통하지 않게 된다

이 점은 동시대라고 해도 사람의 감성에 따라 소통할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이 다르기도 한다. 작품을 비워서 빈 그릇을 남겨놓는 행위는 보는 사람의 몫을 남겨놓으려는 것이다. 이것은 시공간을 건너뛸수있는 소통의 구조를 이뤄낼수 있다

Education

  •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 조소과 졸업
  •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Collections

  • 201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학장 취임
  • 2008 문신미술상 수상
  • 2002 김세중 조각상 수상
  • 1990 선미술상 수상 (선미술)
  • 1982 한국미술협회전 은상 수상 (미술협회)
  • 1981 대한민국 미술전람회특선 (한국문예진흥원)
  • 1980 한국미술대상전 우수 프런티어상 (한국일보) 
  • 난지도노을공원, 광화문광장, DDP 외 다수

Professional Experiences

  • 2017 ‘그림자의 그림자’전 (DDP)
  • 2011 김영원 초대전 (경남도립미술관)
  • 2009 세종대왕동상제작 (광화문)
  • 2008 김영원 조각전 (선화랑)
  • 2007 ‘그림자의 그림자’ 전 (큐브스페이스)
  • 2005 김영원 초대전 (성곡미술관)
  • 1999 김영원 초대전 (금호미술관)
  • 1997 김영원 조각전 (문예 진흥원 미술회관)
  • 1990 선미술상 수상 초대전 (선화랑)
  • 1988 김영원 조각전 (이목화랑) 외 다수

평론

시리즈 작업인 <그림자의 그림자>는 단순한 물리적 현상 이상의 영혼, 정신, 호흡, 숨결 등 비가시적 실체의 메타포이며, 무의식적 자기에 대한 상징성을 갖는다. 자아나 인간성이 배제된 그림자들은 현상만 좇아 그 안에서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면에는 비실재감의 사유가 포함되어 있다.

형상의 절편과 절편은 원래 하나의 몸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랑 점에서 주체와 그 주체로부터 분리된 그림자, 분신, 아바타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효과적으로 암시해준다. 또한 단면과 단면이 배열되고 배치되는 양상에 따라서 어떤 것은 주체이고 그림자인지, 어떤 것이 모본이고, 사본인지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지고 그 경계가 흐릿해 진다.

결국은 인간의 실존과 생존의 문제가 다르지 않음을 상징하며, 소멸하는 시간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공간은 비어 있으면서 채워져 있는 허와 공이 가시화된 형상인 것이다.

이것은 실재와의 닮은꼴에 연연해하지 않는 어떤 절대 경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실체감을 강조하기 위한 반어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